제안서 PPT..
그동안 디자인만 바꿨다는 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예시) 회사를 다니다가 자기 사업을
시작한 A대표님이 있습니다.
처음엔 지인 소개로
일이 어느 정도 들어왔지만,
일이 갈수록 줄어 새 거래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입찰에 제안서를 내보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제안서는커녕
PPT 자체도 처음이었기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온라인 카페를 뒤져 보니 '일단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야 한다'는 말이
많아 그대로 따라 해 봅니다.
그렇게 처음 만든 제안서 PPT.
회사 소개와 비전, 연혁을 맨 앞에 두고,
장표마다 화려한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하지만, A대표님이 공들인
'회사 이야기'는 다른 경쟁사들도
똑같이 앞에 두는 내용이었습니다.
뒤늦게 이를 깨닫지만,
정신 차려보니
이미 여러 번 탈락한 뒤였습니다.
간간이 2차 발표까지 올라가는 걸 보니,
차마 지금 방식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탈락을 반복하던 A대표님은
결국 입찰을 접을까 고민합니다.
...
그러다 순간, 하나의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단순한, 평가표 읽는 법에
관한 정보 칼럼이었습니다.
공고문에 함께 붙어 있던 평가표를,
그제야 처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봅니다.
글을 가만히 읽던 A대표님은 그제야 자신이
왜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깨닫습니다.
정답은 디자인이 아니라 '목차의
기준'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제안서를 고칩니다.
그리고 결과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제안서 PPT의 원리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위의 이야기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예시입니다.
다만 저희가 소개서·제안서를 누적 700건
만들면서 중요하게 살펴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A대표님이 반복된 탈락 뒤
제안서에서 바꾼 한 가지는
무엇이었을까요?
눈치가 빠르신 분들께선 위 이야기를
통해 이미 직감하셨을 겁니다.
0.1% 차이는 바로,
'목차의 기준'이었습니다.
사실 이는 아주 사소한 차이지만,
제안서를 만들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한데요.
이 때문에 위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A대표님은 제안서를 만들면서
제일 먼저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이게 문제였을까요?
사실 디자인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었습니다.
진짜 원인은 바로
'읽는 사람의 기준'이었습니다.
심사위원과 발주 담당자는 평가표를 옆에
두고
제안서를 넘깁니다.
그런데 A대표님의 목차는 평가 항목이
아니라
회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순서였던 겁니다.
점수를 줄 항목을 찾으려면
장표를 앞뒤로 넘겨야 했고,
평가 항목에 맞는 답을 찾지 못하면,
그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장표는 30장인데,
평가 항목에 맞는 답은
한 장도 바로 안 보입니다.
점수가 나올까요?
A대표님에게 정말 필요했던 건
늘 앞에 두던 회사 소개가 아니라,
평가 항목 하나하나에 바로
답하는 '항목별 장표'였던 겁니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그만큼 심사하는 사람이
평가 항목에 맞는 내용을
찾기 쉬워진 것이지요.
목차의 기준이 바로 핵심이었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이야기를 통해 제안서
PPT의 핵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알려드린 내용은 사실
입찰 제안서뿐만 아니라 입점제안서,
투자자에게 보여 주는 자료,
회사소개서를 만드는 대표님들이라면
꼭 알고 계셔야 하는 내용입니다.
평가표가 없는 자료라면
받는 사람이 확인할 항목을
먼저 정리해 두시면 됩니다.
제안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료를 보내 판단을 받는다면
꼭 알아둬야 하는 노하우지요.
그러므로, 제안서가 어렵다고 해서
그저 남들이 가는 대로 따라가지 마시고,
평가표나 확인 항목을 펼쳐 놓고
항목마다 답과 근거가 담긴 장표를
바로 짚을 수 있는지 보세요.
모두 짚인다면
디자인만 다듬으셔도 됩니다.
답은 있는데 찾기 어렵다면
목차부터 그 항목 순서로 다시 짜고,
답이 아예 없는 항목이 있다면
그 내용부터 채우셔야 합니다.
그러면, 그 0.1%의 차이가
평가 항목에 맞게 답하는
제안서를 만드는 발판이 되어줄 겁니다.

모쪼록, 지금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문의를 남겨주셔도 괜찮습니다.
평균 10분 안에 답변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디북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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