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입점제안서 상담에서
나올 법한 고민을 바탕으로
다시 꾸민 예시입니다.
메시지 상담을 하던 중,
한 대표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예시)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결정적으로 MD 답장이 1개도 없어요.
![[대형마트 입점제안서 Ep.1] "아니.. MD 답장이 1개도 없어요"](/column/media/m0056.webp)
다른 것이 다 마음에 들어도,
답장이 오지 않으면
다 마음에 들지 않게 됩니다.
제안서로서는 아쉬운 결과죠.
사실 MD의 답장은 제안서 반응을
확인하는 신호 중 하나이니,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원인을 찾으려고 보내신 제안서를
살펴봤습니다.
연혁, 대표 인사말, 제품 스펙.
MD가 궁금해할 내용은
뒤에 숨어 있었습니다.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이런 순서를 처음부터
알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이 대표님은 대형마트 입점을 준비하는
생활용품 브랜드(예시)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는
가족 단위 고객이 주로 살 제품이었죠.
게다가 대형마트라니...
MD는 하루에도 여러 제안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MD는 이것저것 따져 가며
비교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안서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대형마트 입점제안서 Ep.1] "아니.. MD 답장이 1개도 없어요"](/column/media/m0492.webp)
회사 소개와 제품 스펙 나열에
치우친 제안서로,
MD의 궁금증에
충분히 답하지 못함
또한 MD가 먼저 확인할 정보보다
회사 소개·연혁을 앞에 늘어놓는 실수
MD는 제안서를 빠르게 넘겨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답을 못 주면,
다음 장까지 읽히기 어렵습니다.
제안서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자료지만,
첫 장에서 MD의 눈을 잡아야 하는 건
똑같습니다.
'눈을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핵심 숫자를 첫 장에 두는 방법
고객이 겪는 불편부터 꺼내는 방법
경쟁 제품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방법
...
방법이 참 많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써야 할까요?
사실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
꼭 지켜야 할 것은
'MD가 원하는 것'을 바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회사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제안서의 방향을
180도 바꾸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제품이 마트 고객의
어떤 불편을 풀어 주는지를첫 장에서 바로 보여주세요.
판매 숫자와 함께요.
MD가 궁금한 건
'이 제품이 우리 매장에서
팔릴까?'입니다.
회사가 언제 세워졌는지, 대표님의 철학이
무엇인지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MD는 이 제품이 매장에 맞는지,
팔릴 수 있는지를 함께 검토합니다.
지금 제안서 첫 장이
회사 소개나 연혁이라면,
제품의 장점을 보여준 뒤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메인 요리는 고객의 불편과 맞는
우리 제품의 장점이고,
후식이 회사 소개인 셈입니다.
1. 메인: 우리 제품의 장점
고객의 불편을 풀어 주는 장점이어야
MD가 제품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서브: 회사 소개·연혁
장점을 보여준 뒤
맨 뒤에 짧게 둡니다.
예시로 다시 짠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형마트 입점제안서 Ep.1] "아니.. MD 답장이 1개도 없어요"](/column/media/m0493.webp)
1. 첫 장에 핵심 숫자
(누적 판매량·재구매율·리뷰 평점)
2. 마트 고객 관점의 필요
3. 이미 들어와 있는
비슷한 제품과의 차이
4. 회사 소개·연혁


(에디북스 실제 제작 자료 일부입니다.
앞의 상담 장면은 재구성한 예시이며,
고객사 정보는 가렸습니다)
입점제안서는 자기소개서가 아닙니다.
MD를 위한 제안서입니다.
지금 제안서 첫 장에서
'이 제품이 우리 매장에서 팔릴까?'에
답할 숫자나 장면이 보인다면
순서는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
안 보인다면 보내기 전에
첫 장부터 다시 짜 보세요.
에디북스는 MD가 궁금한 것부터 답하는
입점제안서를 만들고 싶은
대표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