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IR 자료를 디자인하기 전에
왜 목차에 시간을 쓰는지,
대표님들께서 궁금해하실 내용을
속 시원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실입니다. 저희는 디자인보다
목차를 먼저 정리합니다.
이 말을 들으면, 바로 디자인부터
들어가면 안 되는지,
조금 더 빨리 받을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디자인부터 빠르게 입히는 것이
목차를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IR 자료는 투자 검토자가
읽고 판단하는 문서입니다.
보기 좋은 장보다, 읽는 순서가
먼저 맞아야 합니다.
대표님과 저희의 목적은 같습니다.
검토자가 우리 팀을
빠르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자료를 받으면,
가진 파일로 목차부터 정리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표님은 디자인 전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피칭 연습보다 먼저 할 일을
단계별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STEP 1.
자료 모으기
이것까지 필요하다고..?
IR 자료를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챙길 자료가 많다는 것에
놀라실 수 있습니다.
우리 팀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대표님입니다.
대표님이 내용을 충분히
정리하지 않은 채
검토자에게 설명하려 하면,
검토자가 요점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근거가 흩어져 있으면,
검토자가 궁금한 것에
바로 답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매출, 사용자, 계약, 테스트처럼
실제로 가진 숫자와 자료를
먼저 한곳에 모아 두세요.
근거 파일을 바로 꺼낼 수 없는
숫자가 있다면, 그 숫자는 빼고
'준비 중'으로 두셔야 합니다.
STEP 2.

검토자의 입장이 되어
우리 자료를 다시 읽습니다.
우리 자료를 남의 눈으로 보는 것이
목차의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보는 팀의 자료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첫 몇 장만
읽어 보시는 겁니다.
문제, 기존 방식과의 차이,
검증한 숫자, 팀, 투자금 쓰임새가
바로 보이는지 확인해 보세요.
이를 바탕으로 강점은 앞으로 당기고,
빈 곳은 '준비 중'으로 밝히며
순서를 다시 잡는 것입니다.
STEP 3.
검토자가 물을 질문에
스스로 답해 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님이 하고 싶은 말만으로는
좋은 목차가 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쓰면 멋있을까?'가 아니라,
'검토자는 여기서 무엇을 물을까?'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시) 검토자의 질문
어떤 문제를 풀고 있나요?
기존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요?
무엇으로 검증했나요?
왜 이 팀이 할 수 있나요?
투자금은 어디에 쓰나요?
이 질문에 한 줄씩 답을 적어 보면,
그 답이 그대로 목차의
뼈대가 됩니다.
한 줄로 답하지 못한 질문이 있다면,
디자인 전에 그 답부터 정하세요.
STEP 4.
목차를 먼저 보여 주고
의견을 나눕니다.
"더 잘 읽히는 순서는 없을까?"
목차를 정하기 전에
꼭 던져 볼 질문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에 들어가기 전,
팀원이나 주변 사람에게
목차만 먼저 보여 주세요.
보고 나서 무엇을 하는 팀인지
되묻는다면, 순서를 다시 보셔야 합니다.
목차 단계에서 순서를 바꾸면,
디자인을 다 하고 나서
고치는 것보다 훨씬 덜 번거롭습니다.
STEP 5.

다른 팀이 아니라
우리 팀이어야 하는 이유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같은 문제를 풀겠다는 팀이
세상에 우리 하나뿐일까요?
비슷한 팀이 여럿이라면,
검토자는 어떤 팀을 고를까요?
제가 검토자라면, 이 문제를
왜 이 팀이 풀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할 겁니다.
그래서 팀의 경험과 역할을
문제와 이어서 보여 주는 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최고다'라는 문장만으로는
검토자를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겪어 본 경험과
이를 풀어 온 과정이 담긴 장은,
검토자가 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IR 자료를 디자인하기 전에
목차에 시간을 쓰는 이유를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피칭 연습을 여러 번 했는데도
반응이 그대로라면,
목차부터 다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다섯 질문에 답과 근거가
다 있다면 디자인만 맡기셔도 됩니다.
답부터 막힌다면,
아래 홈페이지로
문의해 주셔도 좋습니다. :)
에디북스는 함께 투자를 준비할
대표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