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블로그에서는
소개서에 무엇을 어떤 순서로 넣어야 하는지
말씀드렸죠.
오늘은 그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간 이야기입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질문 세 가지 드릴게요.
"우리 제품소개서를 받은 사람이
제품마다 차이를 알 수 있을까요?"
"사진 옆에 몇 구인지,
전선 길이가 얼마인지 적혀 있나요?"
"우리 제품이 실제로 어디에 놓이는지
보여주고 있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소개서에 없다면,
지금 소개서는
'사진'에만 의존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소개서를 보낸 뒤
이런 일을 겪기도 합니다.
같은 설명을 또 하게 되고,
사진은 다 넣었는데 무엇이 다른지
다시 질문을 받는 일이요.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사진만 넣고 설명을 안 적기 때문이에요.
설명이 빠지면요.. 같은 설명을
몇 번이고 다시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진짜예요.
왜 이렇게 말씀드리는지,
설명을 왜 적어야 하는지
아래 내용을 읽으시면
절로 이해하실 겁니다.
1) '제품군'을 먼저 보여줘야
제품의 차이가 보입니다
* 실제 납품한 소개서를 바탕으로 했으며,
고객사 정보는 가렸습니다.
멀티탭 제조·유통사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제품 종류가 많은 회사였습니다.
가장 먼저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저희가 고른 답은
제품군을 한눈에 보여주는 페이지
였습니다.
그다음은 개별 제품의 구성,
사용 사진 순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히 '사진이 몇 장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비교할 수 있느냐'였습니다.
사진 옆에 제품명만 적어 두면,
읽는 사람은 USB가 있는지, 몇 구인지
다시 찾아야 해요.
전선 길이가 다르면
놓을 수 있는 위치도 달라지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제품의 차이를 읽는 사람이
추측하게 두었기 때문이에요.
색상과 모양은 사진으로 보여도,
구 수와 전선 길이는
사진만으로 알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완성본은 제품군을 먼저
한눈에 보여주고, 그다음
개별 제품을 따로 배치했습니다.
전체 종류를 훑는 페이지와
비교할 페이지를 나눈 거예요.


2) 사진 옆에 '규격'을
꼭 적으세요
제품 설명을 어디에 적고 계시나요?
제품 사진 옆, 맨 뒤 표,
따로 보내는 파일…
적을 곳은 다양하지만,
정작 사진 옆에는 제품명만
적어 두기도 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규격',
즉 색상·구 수·전선 길이예요.
예를 들어 같은 멀티탭이라도
일반형과 USB형은 구성이 다르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그 규격이 어디에 적혀 있느냐입니다.
제품마다 같은 자리에 규격이 있으면,
그건 읽기 편한 소개서예요.
반대로 제품마다 설명 위치가
제각각이라면?
다시 물어보게 되죠.
즉, '같은 자리, 같은 순서',
이 원칙이 읽기 쉬운 소개서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원칙을 지키면
소개서의 방향이 훨씬 분명해져요.
규격을 꼭 적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3) '제품 사진'은 모양을,
'사용 사진'은 쓰임을 보여줍니다
제품만 따로 찍은 사진은
모양을 보여줍니다.
반면 사용 사진은
책상 위에 놓았을 때의 모습과
연결부를 보여줘요.
이게 사용 사진의 힘이에요.
읽는 사람이 '우리 사무실에 놓으면
이렇겠구나'를 직접 떠올리게
만드는 사진이라는 거죠.
그래서 완성본에는
제품만 찍은 사진과 사용 사진을
같이 넣었습니다.
핵심은 사진마다
보여주는 것이 다르다는 겁니다.
같은 멀티탭인데,
무엇이 다른가요?
일반형과 USB형을 예로 들면
또 다른 점이 보여요.
겉으로 보면 둘 다 비슷한 멀티탭이라
사진 한 장으로 충분해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구성이 다릅니다.
다만 여기서 놓치시면
안 되는 게 있어요.
사진은 '첫 번째 눈길'을 끌지만,
사진만으로는 '고르는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소개서를 받는 사람은
이런 순서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예시)
1) 제품군 페이지에서 전체 종류를
훑습니다.
2) 관심 있는 제품의 규격을 봅니다.
3) 사용 사진으로 놓일 자리를
떠올립니다.
4) 궁금한 점이 남으면 문의합니다.
즉, 사진은 처음 눈길을 끄는
문일 뿐이에요.
그다음 규격과 사용 사진을 보며
'선택'을 하게 되는 거죠.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사진만으로 왜 부족한지
이해하셨을 거예요.
추가로,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으로 꼭 확인하시면 좋을 점도
말씀드릴게요.

제품소개서,
5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1) 제품군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지
2) 제품별 핵심 규격을 적었는지
3) 사용 장면을 보여주는지
4) 규격을 제품마다
같은 위치에 두었는지
5) 제품군 → 규격 → 사용 사진
순서로 읽히는지
괜히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다섯 가지가 모두 '예'라면
사진과 설명 점검은 통과입니다.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우리 제품에 필요한 항목인지 보고
보내기 전에 보완하세요.
규격 메모가 이미 있다면
지금 가진 사진으로 시작하셔도 돼요.
"완벽한 사진을 다 찍어야지" 하다가
시작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개서는 정리하면서
모양이 잡히니까요.
앞서 소개한 멀티탭 회사도
사진 옆에 구 수와 전선 길이를
함께 적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제품을 먼저 보고,
관심 있는 제품의 설명으로
넘어가도록 정리했죠.
처음 받는 사람도 필요한 제품을
골라 검토할 수 있게 하려는 구성
이었습니다.
무엇을 보여줄지 정해야,
어떤 사진을 넣고 뺄지
'정리 기준'이 나옵니다.
같은 설명을 다시 하지 않기 위해,
쓸데없는 비용을 쓰지 않기 위해
'먼저 정할 것'을 아는 것.
결국 이게 핵심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품소개서에서
설명의 중요성을 말씀드렸는데요.
누차 말씀드리지만, 제작비를 쓰고도
같은 설명을 또 하게 만드는,
사진으로만 하는 제품소개서?
돈 버리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니 다소 귀찮으시더라도
규격과 사용 장면을 직접 적을 수 있다면
직접 고치셔도 충분합니다.
제품이 많아 무엇부터 보여줄지
정하기 어렵다면, 제품군 정리부터
함께 짜 주는 곳에 맡기시길
권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에디북스는 제품의 차이가
한눈에 보이는 제품소개서를
함께 만들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품소개서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홈페이지에서
문의를 남겨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