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연혁이랑 수상 이력까지 정리해서 보냈는데, 한 달째 답이 없어요

옆 매대 브랜드는 자료 몇 장으로 미팅까지 갔다던데요

그래서 첫 장에 대체 뭘 써야 하나요?

입점제안서 작업 문의에서 계속 듣는 이야기입니다.
561건을 만들며 받은 질문도 결국 하나로 모였습니다.
첫 장에 뭘 쓰냐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론 대신 실물을 폅니다.
실제 납품한 BTBT 프로틴 워터젤리 입점제안서 14장으로,
첫 장을 회사 소개 없이 쓸 수 있었던 이유 3가지를 보여드립니다.
3분이면 읽습니다.

BTBT 입점제안서가 첫 장의 팔릴 근거에서 타깃, 카테고리 비교, 냉장 매대 제안으로 넘어가는 4개 장 흐름 GIF
실제 납품한 BTBT 프로틴 워터젤리 입점제안서 14장 중 4개 장 (공개 포트폴리오) — 회사 이야기 대신 팔릴 근거 → 타깃 → 차이 → 매대 순서로 장이 넘어갑니다.

왜 다들 회사 소개부터 쓰게 될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처음 보내는 곳이니, 우리가 누구인지부터 알려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믿을 만해야 검토라도 해주지 않나요?" — 순서가 반대입니다.
MD는 회사가 궁금해지기 전에, 이 제품이 자기 매대에서 팔릴지를 먼저 봅니다.

팔릴 것 같다는 판단이 서야 그때 회사를 확인합니다.
그래서 첫 장의 연혁은 답이 아니라 대기 줄이 됩니다.

MD의 검토는 질문 3개로 끝납니다

매입 담당자는 하루에도 여러 건의 제안을 받습니다.
파일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확인하는 순서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누가 왜 사는가. 지금 매대 상품과 뭐가 다른가. 우리 매장에서 운영이 되는가.

입점제안서 작성법의 뼈대는 이 세 질문에 답하는 순서를 그대로 목차로 만드는 겁니다.

첫 장은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MD가 검토를 시작할 이유를 받는 자리입니다.
실물로 보는 이유 3가지

회사 소개가 빠진 자리, 무엇이 들어갔나

아래 장표는 에디북스가 실제 납품한 BTBT 입점제안서 원본입니다.
공개된 포트폴리오 범위만 사용했고, 새 자료는 익명 처리 후 사용합니다.

이유 01

"첫 장에서 회사 이름부터 안 보이면 불안하지 않나요?"

첫 장은 이름이 아니라
팔릴 근거로 시작합니다

이 문서 첫 장에서 가장 먼저 잡히는 정보는 연혁이 아니라 ‘단백질 12g, 65kcal’입니다.
낯선 카테고리여도, MD가 다음 장을 넘길 이유는 이 한 줄에서 생깁니다.

BTBT 입점제안서 첫 장, JELLY BUT IT'S PROTEIN 헤드라인과 단백질 12g 65kcal 뱃지
BTBT 입점제안서 1장 (공개 포트폴리오) — 회사 연혁 대신 노란 뱃지의 단백질 12g·65kcal이 가장 먼저 읽힙니다.
이유 02

"그래도 우리가 뭘 하는 곳인지는 알려야 하지 않나요?"

회사 자랑 자리에는
고객의 불편을 넣었습니다

앞쪽 장에서 회사 설명을 늘리는 대신, 쉐이크는 귀찮고 닭가슴살은 물리고 섭취 계산은 번거롭다는 불편 3가지를 먼저 보여줍니다.
MD가 매대에서 매일 보는 고객의 장면이라, 회사 이야기보다 빠르게 읽힙니다.

BTBT 입점제안서 4장, 기존 단백질 제품의 불편 3가지를 번호로 정리한 페이지
BTBT 입점제안서 4장 (공개 포트폴리오) — 회사 자랑이 있을 자리에 고객의 불편 3가지를 번호로 배치했습니다.
이유 03

"그럼 신뢰는 대체 어디서 보여주나요?"

신뢰는 말 대신
조건과 운영으로 증명합니다

이 14장 어디에도 대표 인사말과 연혁 페이지가 없습니다.
대신 13장에서 공급가와 마진 구조, 최소 발주 수량, 냉장 보관 조건, 납품 일정을 협의 항목으로 먼저 꺼냅니다.
조건을 숨기지 않는 문서가 연혁 열 줄보다 믿음을 만듭니다.

BTBT 입점제안서 13장, 공급가와 최소 발주 수량 등 입점 협의 사항을 정리한 페이지
BTBT 입점제안서 13장 (공개 포트폴리오) — 공급가·최소 발주 수량 같은 협의 조건을 표로 먼저 공개합니다.
MD의 질문과 BTBT 14장이 답한 자리
MD가 확인하는 질문14장 중 답한 장
누가 왜 사는가7장 — 운동층·30·40대 부모·시니어, 3층 타깃
기존 상품과 뭐가 다른가9장 — 마시는·씹는·즐기는 단백질 비교
어느 매대에서 팔리는가8장 — 드럭스토어부터 헬스장까지 냉장 매대 5곳 제안
조건은 맞출 수 있는가13장 — 공급가·최소 발주 수량 협의 항목

"어차피 외주 맡기면 템플릿에 붓는 거 아닌가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의심입니다.
실제로 양식에 자료만 채워 주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 기준은 다릅니다.
자료를 다 받기 전에 목차부터 잡습니다.
그 방식이 맞는지는 저희 말보다 후기가 정확합니다.

크몽 실제 후기★★★★★ 5.0
들어갈 내용만 전달드리고 레퍼런스나 디자인적인 부분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 내용 전달 전부터 바로 목차를 만들어내시더라구요, 제가 미리 적어놓은 내용에 소름돋게 목차가 다 포함되어 있었어요
닥***** · 2025.04.18 · 작업기간 2일후기 확인

순서를 먼저 잡는 방식은 다른 작업에서도 같았습니다.

"원하는 기한내에 빠르게 초안 및 작업이 완성되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식으로 작성하는지 구조를 잘 짜주시고 레이아웃이 가독성 좋게 잘 나온듯 해 무척 맘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 크몽 실제 후기 (2026.4, 별점 5.0, 작업기간 3일)

보내기 전, 첫 3장 셀프 점검 6가지

지금 만들고 계신 파일을 열고 앞의 세 장만 보세요.

  • 가장 큰 글자가 회사 이름이 아니라 팔릴 근거입니다
  • 고객의 불편이나 필요가 제품 자랑보다 먼저 나옵니다
  • 기존 매대 상품과의 차이가 비교 형태로 보입니다
  • 누가 사는지가 나이·상황이 있는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 어느 매대, 어느 자리에서 팔릴지 제안이 있습니다
  • 공급 조건이 뒤에 숨지 않고 협의 항목으로 나옵니다

네 개 이상 해당되면 보내셔도 좋습니다.
세 개 이하라면, 장수를 늘리기 전에 순서부터 바꾸는 편이 빠릅니다.

정리

회사 소개를 빼라는 말이 아닙니다.
첫 장에서 빼라는 말입니다.

MD가 팔릴 근거를 확인한 다음이라면,
회사 이야기는 판단을 받쳐 주는 좋은 재료가 됩니다.

내용을 새로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입점제안서 작성법에서 순서만 당겨도, 같은 자료가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첫 장은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MD가 확인해야 넘어갈 수 있는 말부터 채워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회사 소개 페이지를 아예 없애도 되나요?
없애는 게 아니라 뒤로 보내는 겁니다.
팔릴 근거와 조건이 먼저 확인된 뒤라면,
회사 이야기는 마지막 확인 도장 역할을 해줍니다.
신생 브랜드라 내세울 실적이 없으면 첫 장에 뭘 쓰나요?
실적 대신 고객의 불편과 매대의 빈자리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BTBT도 첫 장을 판매 실적이 아니라 제품이 풀어주는 문제로 열었습니다.
첫 장에 숫자가 꼭 있어야 하나요?
숫자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MD의 첫 질문에 한눈에 답하는 정보라면 문장이어도 됩니다.
숫자는 그 답을 빨리 읽히게 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에디북스는 입점제안서를 표지 꾸미기가 아니라 MD가 확인할 질문 순서에서부터 만듭니다.
평균 응답 30분, 시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100% 환불로 부담을 덜었습니다.
자료가 정리되지 않았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상황만 카카오톡 채널에 남겨주세요.